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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SG 조요한, 한 타자와의 승부도 마치지 않고 구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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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손호영 도루 실패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LG 손호영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2.5.22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완 불펜 조요한(22)이 한 타자를 완전하게 상대하지 않고도 구원승을 챙기는 이색 기록을 작성했다.

조요한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0-1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 등판했다.

조요한은 첫 타자 유강남을 상대하던 중, 1루 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에 실패해 타자와의 대결을 끝내기 전에 이닝을 마쳤다.

SSG는 8회말 3점을 뽑아 역전했고, 9회초에는 조요한이 아닌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3-1승)를 지켰다.

조요한은 공 2개를 던지고, 상대 도루 실패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 구원승(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따냈다. 유강남은 배트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았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는 "한 타자와의 승부도 마치지 않고 승리 투수가 된 건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라고 전했다.

2017년 8월 5일 SK(SSG 전신)전에서 kt wiz 최원재가 행운의 구원승을 거둔 뒤, 5년여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지난해 입단해 올해 SSG 불펜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조요한은 4월 29일 두산 베어스전(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2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승(1패)째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조요한이지만, 두 번째 승리는 구속과 구위가 아닌 포수 김민식의 어깨 덕을 봤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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