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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바이든, KAOC 방문…北 도발에 '한미 강력 대응' 의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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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한미 정상,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은 강력한 한미 동맹 상징적 장면"

더팩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항공우주작전본부 작전조정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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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전투지휘소와 작전조정실, 중앙방공통제소(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 MCRC) 등을 현장 지도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항공우주작전본부를 찾은 것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도발에 한미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상이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대량 응징보복)를 운용하는 핵심 지휘통제기구를 방문한 것은 강력한 한미 안보 동맹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도 KAOC 작전조종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광무 대령(전투운영처장)의 보고를 받은 뒤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에 강력한 안보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MCRC 현장 지도에선 "성공적인 군사작전은 적에 대한 완벽한 감시와 정찰로부터 시작됐다"라며 "1985년부터 운영된 제1 MCRC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눈'으로 한반도 전역의 영공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극성은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먼 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며 "제1 MCRC는 한반도 공중작전에 있어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상황 속에서 군사 대비 태세 전반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KAOC 방문 일정으로 2박3일간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했다. KAOC 로비에서 두 사람은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탄 차량이 이동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후 이날 오후 3시 37분께 박진 외교부 장관의 환송을 받으며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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