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초고속인터넷 요금 인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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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국 직원이 한국인 폭행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본국으로 송환돼 파문이 일고있다.
21일 미 워싱턴포스트(WP) 및 CBS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체류하던 비밀경호국(SS) 직원 2명 중 1명이 지난 19일 숙소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한국인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시비 과정에서 호텔 보안 요원이 관여했고, 뒤이어 경찰이 폭행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WP에 따르면 한국인과 시비가 붙은 SS 직원 1명이 폭행혐의를 받고있고, 문제가 발생한 이튿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시비가 붙을 당시 SS 직원들은 시내에서 음주 후 숙소로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별도로 기소되거나 하지않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직전인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미국행 비행기로 귀국했다. CBS는 SS 직원들이 폭행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보인 행동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해당인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SS 측은 이번 폭행건으로 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일정 변경 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 경호국 직원이 대통령 해외 순방 중 문제를 일으킨 건 처음이 아니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W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 당시에는 경호원 10여명이 현지에서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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