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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핵심' 싱가포르도 마르코스 끌어안기…국빈방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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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총리도 축하 서한…"빠른 시일내에 만나자"

연합뉴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필리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면서 국빈방문을 제안했다.

20일 현지 ABS-CBN 방송에 따르면 할리마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싱가포르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간 친선을 강화하기 위해 마르코스 당선인을 국빈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국빈 자격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바 있다.

리셴룽 총리도 마르코스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대선 승리는 당선인의 지도력과 비전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지지를 보여준다"면서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이어 "같은 아세안 회원국으로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조하자"면서 "빠른 시일내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지난 9일 실시된 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필리핀과의 관계 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미국과 중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군사전략적 요충지여서 양국 지도자들이 당선이 확정된 마르코스 끌어안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뒤 마르코스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동맹 관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구가 주석은 지난 11일 마르코스에게 당선 축하 전문을 보내 "좋은 업무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관계 증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오전 마르코스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중국은 예전과 같이 필리핀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마르코스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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