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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2030 개딸들 사퇴 집회에… 박지현 “진짜 개딸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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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이른바 2030여성들 모임인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20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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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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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를 18일 접수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500명이지만 실제로는 100명 안팎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이들은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 모임’으로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여성 지지자들의 대표가 아니며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와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두 달 가까이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직으로 활동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에 연루된 당 인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당론으로 추진되는 사안에 제동을 거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위원장이 지난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를 향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최강욱 의원이 당내 화상회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며 “당은 선거를 이유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벌을 늦추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한 점이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진짜 개딸들이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많은 2030여성들은 ‘성비위 척결’에 나선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분들로부터는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어제 대전에서 2030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회 주최자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며 이들이 과연 당내 2030여성을 대표하는지, 또 진정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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