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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 vs 상생"…증평군수 선거 '뜨거운 감자' 부상

연합뉴스 전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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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 vs 상생"…증평군수 선거 '뜨거운 감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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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증평군수 선거에서 군부대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기윤·이재영·민광준·윤해명 증평군수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기윤·이재영·민광준·윤해명 증평군수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송기윤(69) 후보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공약을 발표하면서 "군부대 이전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증평에는 육군 37보병사단과 13특수임무여단이 있다.

송 후보는 이 가운데 37사단을 근거리 증평 생활권으로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넓은 군부대 부지에 충북도청을 이전하고, 대기업을 유치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세수 확보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은 절대적으로 군인가족과 군민의견을 받아 결정할 중장기 사업"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군인 가족 피해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부대 이전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부와 국방부에 건의해 지역여론을 전달하고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군부대 이전이 시기상조라며 상생안 마련에 방점을 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56) 후보는 "증평에서 군부대와 군인 가족은 지역의 버팀목이자 상공인 경제를 살리는 한 축"이라며 "군부대 이전보단 명품 군사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그 일환으로 '대한민국 전군(全軍) 군악대 축제' 유치 계획을 내놨다.

그는 "군악대 축제를 열어 증평을 핀란드 하미나 같은 군사음악축제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증평들노래축제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 호국·보훈기금 조성 ▲ 민군관학 차세대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 군인가족·제대군인 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윤해명(55) 후보 역시 "군사도시답게 군부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협력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유기적인 교류를 위한 민·군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에 맞는 특성화사업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무소속 민광준(60) 후보는 "군부대 이전보다는 상생 방향을 설정하고, 추후 관련 공약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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