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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앙지검장 송경호 · 대검 차장 이원석…'윤 사단'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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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이끌었던 송경호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일명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장관의 첫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 장관 본인과 가까운 특수통 검사들이 전면에 포진했습니다.

주요 수사를 관장할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공석인 총장직을 대행할 대검 차장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송 검사장은 2019년 중앙지검 3차장으로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한 장관 지휘를 받아 수사 실무를 맡았고, 조국 전 장관 수사 이후 한 장관과 함께 좌천됐다가 2년여 만에 부활했습니다.

[송경호/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2019년 10월, 국회) :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증거 확보 차원에서도 시급한 압수수색이 필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원석 대검차장은 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당시 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신자용 검사가 법무부 검찰국장에, 윤 대통령이 총장일 때 대검 대변인이던 권순정 검사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됐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 인사들이 법무부와 검찰의 요직을 차지한 겁니다.

이에 반해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했던 이성윤 고검장과 심재철, 이정현, 그리고 사의를 밝힌 이정수 검사장은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밀려났습니다.

[김남근/민변 개혁입법 특별위원회 위원장 : 맹목적인 충성 문화 같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가 있는데, 법치행정, 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차원에서는 상당히 우려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서면 논평을 통해 측근 검사들로 법무부와 검찰을 장악해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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