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때론 아프고 두렵지만, 끊임없이 찾아가야 합니다. 오늘(18일) 광주에 울려 퍼진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광주는 잃어버린 5월을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돌려주자고 외쳤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뒤 열린 기념식에 2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 함께 불렀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이후 3년 만에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지난해엔 99명으로 제한됐지만, 올해는 유공자와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42번째를 맞는 올해 주제는 '오월을 드립니다'.
[이영훈 류화선/5·18 유공자 후손 : 5·18 유공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5월,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는 따스한 5월을 반드시 드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를 본뜬 '오월의 진실' 영상으로 추모공연이 시작됐습니다.
광주 시내 5·18 사적지들을 택시를 타고 둘러봅니다.
[진실은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찾아가는 길을 멈출 수는 없겠죠.]
'오월의 노래'와 함께 당시 희생자들과 남은 유족들의 사연도 소개됐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기념식은 모든 참석자가 일어나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끝으로 46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도훈 기자 , 장정원,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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