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재명, 尹 ‘5·18 기념식’ 참석에 “다행스럽게 생각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의 후예이자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의 후예이자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은 광주에 가지 않거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모욕했다”면서 “이번에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위로해 주시고 진상규명에도 협조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 당한 사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잘못했다”면서도 “성추행, 성폭행, 성 상납 등의 문제를 따지면 국민의힘이 훨씬 심하다”라며 반격했다.

그는 “마치 민주당만 심한 것처럼 인지되는 나쁜 언론 환경도 문제가 된다.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연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 당 대표가 성 상납 의혹을 받고 구체적 근거가 제시됐다면 아마 민주당이 해체됐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비판은 겸허하게 100%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하지만, 최소한 성 상납 의혹을 받는 여당 대표가 할 얘기는 아니”라고 맞받았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과거 의혹도 들추며 “지나가는 부부를 성희롱 했던 여당 원내대표가 할 얘기는 아니”라고도 했다.

전날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한 데 관해선 “사골을 또 우려먹는다”라며 맹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를 수주한 것”이라며 “제가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라며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 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가 났다”면서 “또다시 시작해서 4탕, 5탕 한다. 압수수색 했다고 쇼를 하고 있다”고 경찰을 ‘저격’했다.

이 위원장은 “자기들이 고발하고서 수사 받는다고 저를 비난한다. (저에게) 수사를 피하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겠나),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업자를 도와준 것도 국민의힘이고 거기서 뇌물을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적반하장’·‘후안무치’이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