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상품 '닥터 프레소' 무인 카페 로봇. |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우승자는 우승 상금과 함께 굴착기 1대를 받았다.
새로 공동 주최사로 참가한 두산 인프라코어가 내놓은 상품이었는데, 꽤 화제가 됐다.
대개 우승 상품은 자동차나 장신구, 시계 등이다. 굴착기는 이색 상품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2018년 우승자 박인비(32)는 이 굴착기를 농장을 하는 부친께 선물했다.
작년에는 두산 인프라코어가 공동 주최사에서 빠지면서 굴착기 부상은 2차례로 끝났다.
2018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박인비가 선물로 받은 굴착기를 타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18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올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는 굴착기만큼 이색적인 우승 상품이 내걸렸다.
공동 주최사 두산 에너빌리티와 ㈜두산은 계열사 두산 로보틱스가 제작해 판매하는 무인카페 로봇 '닥터 프레소'를 우승자에게 주기로 했다.
무인카페 로봇 '닥터 프레소'는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 로봇이다.
주문을 받고, 주문을 받은 대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추출해 서빙하는 등 바리스타 역할을 혼자 다 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커피와 음료는 무한정으로 늘릴 수 있지만, 재료 준비 등을 고려해 커피 10종과 음료 5종이 일반적이다.
두산 로보틱스가 작년 10월에 개발해 보급 중이다.
두산 그룹 사옥, 서울 동대문 두타타워 등 서울 시내 대형 빌딩 여러 곳에 설치되어 손님을 맞고 있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서 야근자가 많은 대형 빌딩에는 제격이다.
'닥터 프레소'는 국내에서 팔리는 무인 카페 로봇 가운데 유일하게 컵 뚜껑을 닫아서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가 만약 적당한 공간을 임대해서 '닥터 프레소'로 무인 카페를 운영하겠다면 두산 로보틱스는 설치까지 해준다.
상당수 우승 부상이 그렇듯 선수가 현금화하겠다면 약 3천만원을 대신 줄 예정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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