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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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요 제품인 ECH, 암모니아, 가성소다 가격이 양호한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 환경에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ECH 가격을 보면 이달 초 기준 톤당 3.447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성장했다. 중국의 셧다운으로 인한 일부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내 외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수급이 빠듯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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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ECH 업체들의 대정수 진행으로 역외 수요급증에 따라 역내 현물 가용성이 줄어든 점이 수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쟁 글리세린 공법 ECH의 경제성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 조치와 유럽과 미국의 글리세린 수요 증가로 프로필렌 공법 ECH대비 열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ECH 부문은 지난 4월 중순 2주 동안의 정기 보수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스프레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암모니아 수입 가격은 톤당 1.11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가격 급등으로 역외 암모니아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축소된 가운데 전방 비료와 산업용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암모니아 합산 생산 능력은 2632만톤으로 세계 생산 능력의 12%에 육박한다. 이남수 연구원은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약 90만톤으로 동북아시아 29%, 국내 6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역내 1위 암모니아 거래 업체"라며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성소다의 가격은 톤당 723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재차 700달러를 웃돌았다.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일부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유럽과 미국 등 역외 시장은 생산 차질 발생과 전쟁으로 인한 전기 가격 변동성 심화로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공동 생산물인 염소 계열의 물류 문제 직면으로 가성소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일부 생산 업체들이 5월 하순부터 정기 보수에 들어가는 점도 역내 스팟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가성소다는 부산물 특성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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