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스위스에서 개최…"글로벌 다자회의 첫 특사 파견"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특사단장으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길정우 전 의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 등이 특사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다자 회의에 첫 대통령 특사 파견"이라며 특사단이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의 면담 등을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 대표, 국제기구 수장들과 공식·비공식 면담을 통해 전환기에 처한 국제질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겠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바탕을 둔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 안보와 기후 변화에 방점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은 보통 연초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연기돼 오는 22∼26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역대 대통령 다수가 다보스포럼을 직접 찾아 전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민간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해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데다 같은 달 2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 등으로 올해 다보스 포럼을 직접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나 전 의원을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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