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TV시리즈 '프렌즈'와 '썸바디, 썸웨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마이크 하제티가 향년 67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비극적 사인이 밝혀졌다.
뉴욕포스트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제티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고인의 측근은 TMZ에 "하제티가 4월 다리에 감염이 된 후 건강이 계속 안좋았다. 곧 HBO 코미디 영화 '썸바디, 썸웨어'의 시즌 2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기에 의사가 그를 병원에 보내 검사를 받게 했다"라고 전했다.
병원에서 하제티는 새로운 항생제를 투여받았는데 이로 인해 그는 발작을 일으켰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됐다는 전언이다.
하제티는 '프렌즈'에서는 미스터 트리거 역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안방과 극장을 넘나들며 '보스턴 리걸', '브루클린 나인', '커뮤니티', '커브 유어 인텐서스', '엔투라이터', '글리', '해피 엔딩스', '셰임리스', '세인펠트', '조지 칼린 쇼', '럭키 루이' 등에 출연했다. 수백 캐릭터의 연기 경력을 가진, 그야말로 베테랑 배우다.
SNS에서 추모물결이 이어졌다. ABC-7의 리처드 로퍼 기자는 "마이크 하제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슬프다. 마이크는 전형적인 시카고의 콧수염과 억양, 그리고 자연스러운 스크린에서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항상 놀라웠다"라는 글을 썼다.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는 "..당신의 쇼에서 항상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애끓는 마음..당신을 존경했다"라고, 코미디언 숀 마스터슨은 "재밌고, 달콤하고, 완전 프로. 수십 년 동안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썸바디, 썸웨어'에서 하제티와 호흡을 맞춘 배우 브리짓 에버렛은 SNS를 통해 이 같이 밝하며 "큰 슬픔과 함께..그는 사랑받는 캐릭터 배우로 고향인 시카고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의 삶의 초석이 됐다..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뉴욕포스트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썸바디, 썸웨어'의 방송사 HBO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마이크 하제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해 매우 슬프다"라며 "여러 해 동안 HBO 가족의 일원이었던 그는 '썸바디, 썸웨어'에서 브리짓 에버렛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재능을 보여줬다. 마이크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는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친절함을 선보였다. 우리는 유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추모했다.
/nyc@osen.co.kr
[사진] '프렌즈' 스틸, 브리짓 에버렛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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