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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북 특사?..바이든, 방한때 왜 전임 대통령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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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 후 사저에 들어서기 전 주민들과 지지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05.10.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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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까지 와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그냥 만나는 게 아니다"라며 문 전 대통령을 대북특사로 염두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문 대통령을 만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 아니겠냐"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두 명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특사로 쓸 수는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특사로 보낼 수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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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5.11.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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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태영호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 가능성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임명설이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5월 미국 백악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는 큰 만남이 없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북 특사론 주장에 힘이 실렸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꺼려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기분은 안 좋겠지만 문 전 대통령이 움직여서 한반도 상황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핵 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다면, 자기 업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태영호 의원 질문에 (권영세 장관이) 쉽게 답이 나오는 걸 보고 사전에 이미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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