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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유엔, 우크라·러 곡물 유통 추진 중"…18일 세계식량안보 장관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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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사무총장, 지난달 러·우크라 순방 후 결심…러·벨라루스 비료 수출길 열어주고 우크라 곡물 시장 복귀 돕는 방향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이 지난달 28일 키이우를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장에 도착하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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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량안보 위기가 가중하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곡물 등을 국제시장에 유통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테흐스 총장이 서방의 제재로 수출길이 끊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칼륨 비류 수출을 돕는 대신,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을 일부 허용해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 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을 순방한 뒤, 전쟁 통이지만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과 러시아·벨라루스의 식량 및 비료 생산이 국제 시장에 복귀하도록 도와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구테흐스 총장이 우리에게 자신의 계획과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측 과의 이 사안 관련 논의 내용을 말해줬다"면서 "미국은 구테흐스 총장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유엔 측이 구테흐스 총장 관련 보도를 공식 확인한 건 아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고,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도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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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8%, 옥수수 13%, 해바라기유 30%를 차지했으며 매달 450만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수출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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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는 물론 곡물과 식용유, 비료 등의 국제 가격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1, 2위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보리, 해바라기유, 카놀라유의 주요 수출국이다. 러시아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도와 함께 제재를 받는 벨라루스는 곡물의 영양소인 킬륨 비료 세계 공급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투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에 집중되면서 흑해 해상무역을 통한 수출이 차질을 빚는 점도 원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철도나 다뉴브강의 작은 항구를 이용해 수출 활동을 이어가는데,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상반기 곡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같은 상황이 저개발국의 식량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밀 의존도가 높은 36개국 중엔 레바논,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호소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러시아 농산물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벨라루스 대선 조작·야권 탄압 혐으로 작년 12월 발표한 블랙리스트에는 벨라루스 국영 칼륨 생산업체의 수출 부문이 올라 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국 곡물을 국제시장에 더 많이 풀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업계와 협력 중이란 점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일리노이 한 농장을 찾아 이모작 진작을 위한 보험 적용 지역 확대 및 비료 생산 투자 2배 증액 등 작황개선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8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세계 식량안보 관련 행동 촉구'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 회의를 주재하고, 이튿날 전쟁과 식량안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열 예정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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