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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규혁 "♥손담비 주사에 힘들어" 토로→깜짝 맞프러포즈에 '눈물' ('동상이몽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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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손담비 부부가 결혼 20일 전 맞프러포즈를 하며 서로에게 감동을 안겼다.

1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손담비, 이규혁 부부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규혁은 지난해 10월 신규 빙상단 감독으로 부임, 이승훈 선수와 특훈하고 있었다.

이규혁이 감독으로 있는 훈련장에 손담비가 깜짝 등장했고, 손담비는 이승훈에게 청첩장을 건넸다. 이승훈의 두 사람의 10년 전 비밀 연애를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이승훈은 손담비에게 "근데 규혁 감독님 어디가 좋았냐"고 물었고, 손담비는 "얼굴이 다가 아니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에 머쓱해진 이규혁은 괜히 이승훈에 "책 많이 읽어라. 네 얼굴에 안주하지 말고 책 읽으라"고 조언했다. 손담비도 "승훈 씨는 잘생겨서 그런 느낌 모를 것"이라 덧붙였다.

손담비는 스튜디오에서도 "엄청 재밌다"고 남편 자랑을 이어갔다. 이에 김숙과 여타 패널들은 "우리는 아직까지 (이규혁 매력을) 못 찾았다"며 의아함을 표현,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승훈과 이규혁, 두 빙상 레전드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규혁이 인코스에, 이승훈이 아웃코스에 섰다. 하지만 현역 최강자인 이승훈은 시작과 동시에 빙긋 웃으며 이규혁을 앞서나갔고, 이규혁은 "이거 말도 안 된다"고 소리쳤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손담비는 "누가 이긴 거냐"고 물었다. 이승훈은 "제가 조금 더 빨랐을 것"이며 "느낌을 보면 안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규혁이 이겼으면 먼저 말했을 것"이라며 웃었고, 이규혁은 "나 한참 늦었다"고 자폭했다. 또 이승훈에 손을 내밀며 "아주 명승부였다"고 웃었다.

박승희는 "아직 코치로 활동하고 계시니, 아직 그나마 저 정도이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과 이규혁이 맞붙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대답 대신 자신감 있는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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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달 중독' 손담비는 드물게 요리에 도전했다. 손담비가 도전한 음식은 편백나무찜과 콩나물전, 겉절이.

못내 불안한 표정을 짓던 이규혁은 "너 겉절이가 뭔진 알고 얘기하는 거냐"며 "난 굳이 자기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시간 부족으로 겉절이를 포기했고, 이규혁은 기다렸다는 듯 "포기하는 것도 미덕이다. 나 원래 사실 겉절이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두꺼운 콩나물전을 맛본 이규혁은 "맛있다"고 기계적 대답을 했고, 곧장 "넌 먹지 마라"고 말했다. 결국 손담비는 콩나물전 실패 후 소주병을 꺼내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소주 2잔을 마셨고, 이규혁은 조심스레 "너 오늘 또 주사 부리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손담비는 "어딜 이거 먹고 주사를 부리냐"고 어이없어 했다.

손담비는 자신의 주사가 화를 내는 것과, 하이텐션이 되는 것 등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이규혁은 "너의 주사가 무섭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난 매번 얘기하지만, 이때까지 살아가면서 친한 친구 앞에서 주사를 부리지 않았는데 왜 오빠 앞에서만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한숨을 쉬며 "넌 신기하겠지만 난 힘들다"며 "넌 사람들과 잘 마시다가 집에 가자고 하면 다리가 없어진다. 그래서 집까지 엎고 온다. 희한하게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 주사를 부린다"고 설명, 경악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내 경계선이 오빠 앞에서만 무너져서 나타나는 행동 같다"며 "어느 순간 오빠에겐 내 모든 걸 보여줘도 오빠는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주사로 나온 것"이라 말했다.

이규혁은 밥을 먹다말고, 식당 관련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며 급히 집 밖으로 나갔다. 이규혁은 그러나 혼자 차에 탄 채, 심각한 표정으로 30분 넘게 문서를 끄적였다.

알고보니 이규혁은 결혼식 20일 전, 손담비를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규혁은 차에서 이것저것 챙겨 긴장하며 집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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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이 프러포즈를 하러 집에 들어왔을 때, 손담비도 준비한 깜짝 프러포즈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손담비는 "결혼이 너무 코앞으로 다가와, 누가 하면 어떠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촉박하지만 내가 해야겠단 생각이 강했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미리 예약한 주문제작 케이크와, 촛불과 풍선 등을 준비해놨었다. 예상치 못한 손담비의 이벤트에 깜짝 놀랐고, 케익에 써진 청혼 문구를 보곤 "네가 나한테 프러포즈하는 거냐"고 물었다.

손담비는 케익에 이어 반지까지 건넸다. 또 무릎을 꿇으며 "나랑 결혼해달라"고 말했다. 당황한 이규혁은 "이거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왜 네가 하냐"며 소리쳤다.

손담비는 청혼을 승낙한 이규혁을 끌어안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자기 내가 프러포즈 안 해서 네가 먼저 하기로 한 거냐"며 "좀 더 참지, 기다리지"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자기는 반지를 주면서 왜 프러포즈를 안 하냐"고 나무랐다.

이어 이규혁은 "너도 이제 내 프러포즈를 받으라"며 준비해온 서류를 꺼냈다. 그는 "반지도 중요하긴 한데, 그 반지가 사실 그동안의 내 인생과는 상관없는 거 아니냐. 너에게 줬을 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게 뭘지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이규혁은 자신이 받은 금메달을 손담비에 결혼 선물로 전했고, "이게 내 30년 동안 운동만 하면서 내게 남은 것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했고, 손담비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며칠 전 샀던 목걸이 줄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이게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 이제는 네가 내 전부니까 네가 갖고 있으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손담비도 다시 한번 눈물을 글썽였다.

이규혁은 또 혼인신고서를 내밀었고, 차에서 썼던 편지를 읽어줬다. 이규혁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걸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너로 인해 배웠다' '나에게 행운인 손담비야, 너로 인해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하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 등 진심어린 문구를 읊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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