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전체에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요청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단체와 만나 간담회를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오월의 정신은 자유민주주의”라며 “광주만의 것도, 특정 정당의 소유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월 당시 광주시민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부르며 신군부와 싸웠고 북괴는 오판 말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을 수호하는 투쟁이자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국민의힘과 5·18단체의 거리가 다소 멀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통합을 각오로 지난 총선부터 대선까지 광주를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도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 참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기 있는 공법단체들이 먼저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불상사가 없어야 한다며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줘서 감사드린다”며 “서로 한 발 한 발 다가가면서 국민통합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원은 헌정 수호의 의무가 있다. 불의에 굴하지 않고 헌정을 수호한 5월 광주 시민에게 갚은 감사의 말씀을 보낸다”며 “5·18 민주화 당시 광주에 희생당한 분을 추모한다. 희생으로 지킨 헌정, 자유민주주의를 국민의힘도 함께 지키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광주 정신은 좌파우파 정신이 아니라 모두의 정신”이라며 “그동안 진보·보수의 이분법적 계산에 매몰돼 위대한 정신을 이용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5·18 광주 정신은 대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는데 큰 동력원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부에서 공법단체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 보호와 화합, 5월 정신을 온전히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예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통합과 자유민주주의 기본 정신이 5·18을 통해 더 고양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