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이틀간 회의를 시작하면서 인프라 건설, 안보,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해 아세안에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미국 편을 드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과의 경제 관계는 지배적이지만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비하면 미국의 아세안 지원은 턱없이 부족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만 미국이 이번에 약속한 지원액의 10배인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관변 소셜네트워크(SNS) 뉴탄친(牛彈琴)은 지난 14일 ▶미국의 아세안 지원액(1억5000만 달러)은 지난 11일 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액(400억 달러)의 0.4%에도 못 미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9개국 정상에 들인 시간은 3시간에 불과하며 ▶아세안에 러시아 규탄과 제재에 대한 입장을 강요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이웃 10개국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베이징=박현영·신경진 특파원 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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