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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尹 "여당의원들, 5·18 기념식 전원참석 해달라"…협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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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가급적 전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국민통합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에게 "새 정부 출범 등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달라"며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이 어려우신 의원님들은 별도로 원내대표와 상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행사 당일인 18일 오전 서울역에서 KTX 특별열차를 타고 단체로 광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지만 '협치' '통합' 등이 취임사에서 빠져 거대 야당이나 국민적 통합에 관심 없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당 의원들과 함께 5·18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국민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이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야당은 지난 13일 윤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의) 문은 열려 있고, 하시라도 연락을 주시면 만나고 싶고, 만날 생각"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지용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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