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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통령 조문사절단에 尹, 최측근 장제원 특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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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을 특사로 하는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조문사절단을 15일 파견했다. 조문사절단은 장 의원을 단장으로 하며, 주UAE 대사와 외교부 간부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우리 조문사절단은 16일 무하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문사절단장이자 특사로 파견되는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고,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했고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분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장 의원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례적으로 주한 UAE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

그만큼 UAE가 한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나라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장 의원은 "UAE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원전 건설도 있고, 파병 문제, 병원의 공동 운영 문제 같은 중요한 사안들이 있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UAE는 중동의 주요 산유국으로 한국과 무역거래가 많고, 한국은 원자력발전을 수출한 바 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초기 당시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UAE 특사로 보냈던 전력이 있어 묘하게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다. 앞서 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UAE는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이어 UAE의 사실상 통치자인 무하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UAE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윤 대통령은 14일 조전을 통해 고 할리파 대통령을 추모하며 할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한국과 UAE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 의원을 비롯한 조문사절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했으며, 16일 조문 후 밤늦게 아부다비국제공항을 출발해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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