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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6G 주도권 전쟁

1G에서 5G, 그리고 초연결 '6G' 온다…10년 후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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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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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기업들이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열고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과 미래 기술을 논의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며, 초광대역 ,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1G '벽돌폰'에서 4G 고화질 영상까지

이동통신은 1980년 1세대(G)로 시작됐다. 이동통신은 장소와 상관없이 이동수단에서도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통신이다. 휴대폰, 무선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1G 휴대폰은 1988년 차량용 '카폰' 형태였다. 카폰은 차량 주변에서는 통화가 가능하지만 벗어나면 무용지물이었다.

통화품질 문제가 계속 불거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방식의 이동통신 2G가 도입됐다. 2G는 문자 메시지 등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속도는 14.4kbps 수준이었고,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는 2G에 힘입어 대중화됐다.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은 1996년 1월 CDMA 기반 2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메세지 뿐만 아니라 인터넷도 가능했다. 같은 해 '디지털 011'로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도 시작했다. 2002년에 나온 3G 휴대폰은 영상통화, 전자상거래 등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이 IMT-2000이다. IMT-2000은 3세대 이동통신(3G) 기술로, 2.4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줬다. IMT-2000의 상용화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도 기존 문자 기반에서 그래픽 기반(GUI)으로 바뀌었다.

SKT는 2000년 1월 동기식 IMT-2000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3G에 기반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내놨다. '네이트(Nate)'를 선보였고, 2004년에는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3.5세대 이동통신(3.5G)은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 기술 덕분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14.4Mbps로, 이전 세대 대비 속도가 빠르다. SKT는 2006년 5월 휴대전화 기반 HSDPA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2011년 4세대 이동통신, LTE 등장으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LTE는 이전 세대 기술보다 이론상 5배 이상 빨랐다. 최대 75Mbps 속도를 보여줬다. LTE 상용화 후 눈에 띄게 달라진 분야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다. 인터넷, 음악 스트리밍 순서로 발전했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LTE 시대에 이르러,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으로 진화했다.

5G 메타버스에 이어 초연결 6G로

이후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5G 시대에서는 영상통화의 품질과 서비스가 향상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5G는 최대 전송속도 20Gbps의 초고속으로 LTE보다 20배나 빠르다. 전송 지연은 1000분의 1초(1㎳)로 기존 4G 대비 10분의 1로 줄였다. 이전 세대의 영상통화가 '고화질'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5G에서는 고화질을 비롯해 다중 접속 및 멀티미디어 공유가 핵심이었다. 5G는 메타버스, 클라우드 게임 등도 가능케 했다.

2030년께 상용화될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최대 1Tbps·1초당 1테라비트)가 현재의 5G보다 최대 50배 빨라지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등을 가능케 할 인프라 기술로 꼽힌다. 영화 한 편(2GB)을 0.016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원격 근무 시대도 발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6G 기술은 외곽 지역에서 고품질 통신을 가능케 해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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