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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0살 신인 장희민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희민은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 (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장희민은 코리안투어 데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6천만 원입니다.
3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친 장희민은 2타 차 1위를 달리던 15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겨 홀에서 약 11.5m 거리에 놓여 1타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장희민은 오히려 프린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하며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장희민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여 1타를 더 줄이고 2위와 간격을 4타로 벌렸습니다.
이후 17번과 18번 홀에서 파를 지킨 장희민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장희민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올랐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 시절까지 영국에서 지냈고,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희와 김민규가 나란히 1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박상현은 이븐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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