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코리안투어 2개 대회 만에 우승 '파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상금 랭킹 2위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라
장희민이 15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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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장희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장희민은 공동 2위 김민규(21), 이상희(30)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K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뒤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던 장희민은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렀고,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만인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장희민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10위로 통과해 올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15세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19세까지 머물며 당시 유로프로투어(현재 DP월드투어 3부투어)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로 들어와 코리안투어에 도전했다.
올해 신설된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 순위 3위권 내로 올라설 전망이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전날 강력한 바람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장희민은 6번홀까지 타수를 유지하다가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0번홀(파4)에서 5.3m 버디를 잡아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은 장희민은 12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으며 루키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장희민은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4) 그린 프린지에서 9m 거리의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파3)에서 쐐기 버디를 추가하며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그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레이업을 한 뒤 122야드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바로 핀으로 쏴 공을 핀 1m 거리에 붙여 우승을 거의 확정짓는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김민규(21)가 예비역 이상희(30)와 함께 공동 2위(1언더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개막전에서 통산 11승째를 따낸 박상현(39)은 2타를 줄여 함정우(28), 옥태훈(24), 마관우(32), 이태훈(캐나다)와 공동 4위(이븐파 288타)에 오르며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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