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 17번홀 버디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장희민(20)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장희민은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장희민은 선두권 선수들이 부진한 틈을 타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장희민은 지난달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러 공동 1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장희민은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하지만 장희민은 후반 들어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버디 행진을 이어가 타수를 줄였다.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희민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희민은 "오늘 바람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에는 바람이 거세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졌다"며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이 목표다. 차분히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6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규(21)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으면서 전날 공동 1위에서 단독 2위(3언더파 213타)로 내려왔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나섰던 김민규는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김민규는 2020년 7월 KPGA 군산CC 오픈과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베테랑 현정협(39)과 장동규(34)가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김태호(27)는 이날 8오버파 80타를 치면서 사흘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h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