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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세 번째 CD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가운데 멤버별 데모버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NA’, ‘I NEED U’ 등 기존 히트곡들의 미공개 데모버전이 트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뷔의 작업물인 봄날(Spring Day)의 데모버전은 가이드 형태로 팬들에게 이미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있다.
몇 년 전 뷔는 ‘봄날’의 뷔 버전 가이드녹음 일부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뷔는 KBS2 ‘불후의 명곡’ 프로듀서 피독편에 영상으로 출연해 "제가 (봄날 데모를)피독 피디님한테 들려줬다. 태형아 이거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저는 너무 기대했죠. 한 이틀 정도 후 어떻게 됐나요? 했더니 아 남준이 걸로 됐어”라고 하셨다며, ‘봄날’에 얽힌 웃픈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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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오리지널 ‘봄날’이 이제 막 긴 겨울을 지난 봄의 문턱에 선 느낌이라면, 뷔의 버전은 설레는 봄의 한 가운데를 연상시켜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언젠가 정식 음원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왔었다. 이번 정식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뷔의 ‘봄날’은 무려 5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그 동안 뷔는 자신만의 색채를 담을 줄 아는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첫 앨범 참여곡 ‘잡아줘’를 시작으로 ‘네 시’, ‘풍경’ ‘Winter Bear’ ‘Sweet Night’, ‘Snow Flower’ 등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며 음악적인 깊이를 더해 왔다.
현재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총 15곡이다.
위버스 인터뷰에서 뷔는 ‘잡아줘’ 작업 후 “이렇게 곡을 만들어서 내는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괴롭히는 뭔가가 있다면, 그걸 이겨내려 부단히 노력해요. 예를 들어 어떤 감정에 몰두하면 그에 관한 곡을 만들어요. 한 곡이 완성되면 그런 성취감이 괴롭고 힘든 마음을 해소하게 도와줘요.”
코로나 19로 인해 느낀 우울함과 불안감을 음악으로 풀어낸 뷔의 자작곡 ‘Blue & Gray’는 ‘BE’ 앨범에도 실리며 빌보드 HOT 100 메인차트 13위에 올랐다. 非타이틀곡 K팝 최고 기록이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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