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철·김민규 등과 공동 1위…김비오·박찬호는 컷 탈락
티샷하는 김태호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태호(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김태호는 1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태호는 최민철(34), 김민규(21)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태호는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전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김태호는 이날 경기 초반 퍼트 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곧바로 3번 홀(파3)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5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인 김태호는 15번 홀(파4)에서 2번째 보기를 기록해 선두자리를 최민철과 김민규에게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내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태호는 경기 뒤 "오늘은 방어적으로 경기했다. 다만 경기를 치를수록 코스 내에 바람이 많이 불어 아이언샷 거리감 조절이 힘들었다"며 "3라운드에서도 퍼트만 잘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컨드 아이언 샷 하는 최민철 |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민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18년 6월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최민철은 이번 대회서 2번째 투어 우승을 노린다.
2016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최민철과 마찬가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김민규는 2020년 7월 KPGA 군산CC 오픈과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6)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어 베테랑 현정협(39)과 전성현(29)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반면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비오는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는 33오버파 177타로 출전 선수 141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두 차례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도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한 바 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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