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성폭행 가해자' 특정도…동료 군인들 지목
[앵커]
이와 함께 광주역에서 있었던 집단 발포는 현장 지휘관의 명령에 따른 거였단 증언들도 확보됐습니다. 또, 5·18 당시 성폭행을 저지른 군인들이 누군지도 처음으로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옥살이를 했던 김선옥 씨는 계엄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선옥 (2018년 5월) : (수사관이) 나를 석방하기 전날 데리고 여관에 가서 나를 덮쳤을 때 이 가슴이…]
오늘(12일) 조사위는 처음으로 가해자를 특정했습니다.
가해자를 지목한 건 동료 군인들이었습니다.
"80년 5월 20일 광주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계엄군의 성폭력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한 겁니다.
확인 결과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5·18 조사위는 당시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가 해외에 입양됐단 사실까지 확인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에선 5.18 당시 군대에서 고문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성용 (5·18진상규명조사위 인터뷰) : 내가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는데 '신부 당신 까불면 여기서는 당신 하나쯤 말이야 간단하게 없앨 수 있다'고. 세상 아무도 모르게. 싹 갈아서.]
조사위는 "집단 발포 전날인 5월 20일 제3공수여단장이었던 최세창이 권총을 공중에 발사하는 등 사실상 발포 명령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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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광주역에서 있었던 집단 발포는 현장 지휘관의 명령에 따른 거였단 증언들도 확보됐습니다. 또, 5·18 당시 성폭행을 저지른 군인들이 누군지도 처음으로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옥살이를 했던 김선옥 씨는 계엄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선옥 (2018년 5월) : (수사관이) 나를 석방하기 전날 데리고 여관에 가서 나를 덮쳤을 때 이 가슴이…]
지금까지 5·18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건 신고가 46건 접수됐지만,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오늘(12일) 조사위는 처음으로 가해자를 특정했습니다.
가해자를 지목한 건 동료 군인들이었습니다.
"80년 5월 20일 광주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계엄군의 성폭력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한 겁니다.
[송선태/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 :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피해자의 주장과 증언을 확인하고 이 사건의 사실관계와 가해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5·18 조사위는 당시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가 해외에 입양됐단 사실까지 확인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에선 5.18 당시 군대에서 고문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상호 (5·18진상규명조사위 인터뷰) : 수갑 채워서 이렇게 밑으로 다리 밑으로 수갑을 채워서. 그거 되게 힘들어요. 거기다 대걸레 자루 껴 가지고 (고문했어요.)]
[김성용 (5·18진상규명조사위 인터뷰) : 내가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는데 '신부 당신 까불면 여기서는 당신 하나쯤 말이야 간단하게 없앨 수 있다'고. 세상 아무도 모르게. 싹 갈아서.]
조사위는 "집단 발포 전날인 5월 20일 제3공수여단장이었던 최세창이 권총을 공중에 발사하는 등 사실상 발포 명령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송우영 기자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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