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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서울 우군' 절실 오세훈 "구청장회의·시의회 갈때마다 서러웠다"

매일경제 유범열, 어윤지,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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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서울 우군' 절실 오세훈 "구청장회의·시의회 갈때마다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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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와 함께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구청장은 그동안 여야가 번갈아 차지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했지만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겼다. 2014년 지선에선 새누리당이 차지했고 2018년 선거에선 다시 민주당 몫이 됐다. 그만큼 치열한 곳이다.

서울 중구청장에 출마한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

서울 중구청장에 출마한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


6·1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서양호 현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이에 대항해 국민의힘에서는 김길성 후보가 출마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센터장을 역임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는 25개 구의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민주당 소속일 만큼 민주당의 절대적 우세였다. 그런데 정권이 교체됐고,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가 열린다. 현직의 수성과 도전자의 공성이다.

이런 가운데 12일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이날부터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다시 서울시장에 오른 오 시장(3선)으로서는 본인의 당선과 함께 많은 구청장 후보, 시의원 후보의 당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도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의 구청장에 출마한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유범열·어윤지 인턴기자]

서울 중구의 구청장에 출마한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유범열·어윤지 인턴기자]


이날 김길성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시의회나 구청장회의에 들어갈 때마다 너무 서러웠다"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뿐 아니라 여기 서 계신 시·구의원 후보 모두 당선돼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의 경쟁자인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등록 사실을 공개하면서 "하루에 지지율을 1%씩 올릴 각오로 뛰겠다"면서 "서울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대리인인 박성준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2.5.12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대리인인 박성준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2.5.12 [공동취재]


[이상훈 정치전문기자/유범열·어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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