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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 연이은 성 문제에 "진심으로 사과"(종합)

아시아경제 박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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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 연이은 성 문제에 "진심으로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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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성범죄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연이은 성비위 사건에 대해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과를 표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 신현영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당 차원에서의 처리"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해당 건이 접수되어서 조치를 한 것이고 그에 따른 비대위 의결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국회 차원에서 관련 건에 대한 조치가 강력하게 진행되도록 징계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앞으로 우리 당의 피해자 보호, 피해자 안위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발생하는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적인 징계 여부는 국회 윤리신고센터에서 검토 및 논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비공개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는 등 연이은 성 비위 사건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윤리감찰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감찰단 조사가 끝나고 심판원에 회부된 것이기 때문에 후속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 당부 드린다"며 "피해자 개인정보 등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길 바란다. 이것이 피해자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당내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며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성비위를 포함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의원 면직을 유도하고 협의가 안되자 직권면직을 추진하는 의원실이 있다"며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우위적 지위와 관계를 악용해 이뤄지는 여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그러한 결정이 존중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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