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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자연인 문재인' 편한 옷차림에 고양이 안고 마당 산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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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이틀째 사저 머물며 휴식…전직 청와대 참모진 방문

연합뉴스

'양산시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참모진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2.5.11 image@yna.co.kr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년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퇴임 대통령으로서의 평범한 생활을 시작했다.

전날 지지자 환영 속에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한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첫 하루를 지냈다.

사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께서 오늘 다른 일정 없이 사저에서 푹 쉬시며 서재 정리 등 귀향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문 밖 출입은 없었지만, 문 전 대통령 내외는 간간이 마당을 산책하거나 손님을 배웅하는 등의 이유로 사저 밖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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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사저 나서는 전 참모진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박경미 전 대변인 등 전 참모진이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나서고 있다. 2022.5.11 image@yna.co.kr



전날 문 전 대통령 귀향에 동행하지 못한 청와대 참모, 민주당 인사들이 이날 사저를 찾았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박경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의 일상을 시작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밑단을 바지 밖으로 낸 분홍색 계열 밝은 셔츠를 입고 소매를 약간 걷은 편한 차림으로 하루를 지냈다.

혼자서 사저 마당을 거닐거나 고양이를 안고 마당을 산책하는 모습이 멀리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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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고양이와 함께'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2022.5.11 image@yna.co.kr



전날 귀향을 환영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몰린 평산마을에는 이날도 오전 일찍부터 문 대통령을 보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귀향해 평산마을을 중심으로 사저와 가까운 주변 5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했다.

다과회에 참석한 한 마을 주민은 "문 전 대통령께서 '와서 기분이 좋다', '주민께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취지로 주민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은 "전직 대통령이 사는 집이라 다를 거로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일반 가정집과 똑같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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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김정숙 여사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2.5.11 image@yna.co.kr



평산마을 주민이면서 문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곳에 사는 신한균 도예가는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으로 보면 된다"며 "경호동을 빼면 그리 넓지도 않다"고 전했다.

사저 앞에는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오전 일찍부터 스피커로 '새마을 노래'를 틀어놓고 1인 시위를 했다.

점심 무렵부터는 문 대통령 반대 단체 회원 수십여 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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