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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추경호 부총리 취임 "물가 등 민생, 최우선으로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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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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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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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정부 경제팀이 물가 안정 등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8%까지 치솟으며 서민 살림에 비상등이 켜진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경제 운용은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며 "먼저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한 것은 최근 수개월 동안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서민들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올해 3월 4.1%, 4월 4.8%까지 뛰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COVID-19) 피해 지원, 민생안정 등을 위한 정책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거시경제 안정 저해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재부에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저녁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과 도시락 만찬을 겸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경제대응 TF 설치를 지시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 뿐 아니라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 대응조치 마련 등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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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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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어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우리경제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내자"며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통해 창의적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풀고 모래주머니를 벗겨드려 기업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 벤처·창업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해 나가면서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강도와 속도를 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면서 복지시스템의 효율성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는 "실·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책 발굴에 그치지 말고 갈등해소 방안과 추진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가채무·연금개혁 등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다"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하고 균형잡힌 토론 속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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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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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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