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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청와대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개방 첫날, 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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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오늘(10일) 74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습니다. 첫날 관람 대상자로 선정된 시민 2만 6천 명이 차례로 입장해서 청와대를 관람하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개방 첫날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았군요?

<기자>

많은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로 들어와 오늘 낮부터 지금까지 곳곳을 거닐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몇몇 분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청와대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 이런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몇몇 분들은 여유롭게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는 게 또 언제 올 수 있겠냐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개문 행사는 오늘 오전 11시 37분쯤 국민대표로 선정된 74명의 시민이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시작됐습니다.


74명이 상징하는 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청와대가 74년 만에 개방된 점, 또 이들이 쥔 매화는 봄이 가기 전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는 대통령 약속이 실천됐음을 뜻한다는 게 현장 설명입니다.

이들을 비롯해 오늘 청와대 관람 대상자로 선정된 2만 6천여 명의 시민 역시 청와대에 순차적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에서는 줄타기, 농악, 퓨전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열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경내를 걸으며 전임 대통령이 공식 집무를 봤던 본관, 전통 한식 가옥으로 외빈 접견에 쓰였던 상춘재, 또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녹지원 등을 관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