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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선거, 민주당 수성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

연합뉴스 홍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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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선거, 민주당 수성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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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청[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 구미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구미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성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 시장직 탈환이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10일 구미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구미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이태식(전 경북도의원)·김영택(전 경북도 정무실장) 예비후보가 잇달아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태식 예비후보는 "4년간 빼앗긴 구미시장 탈환을 위해 공천을 받은 후보와 원팀을 이뤄 승리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배제(컷오프)된 이양호(전 농촌진흥청장)·김석호(전 경북도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승복 결정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으며, 김 예비후보는 "오늘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출마 의사를 거두고 당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장호(전 청와대 행정관) 후보는 '보수계열 단일화 후보'로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구미시장 선거가 4년 전처럼 '보수 후보 난립' 구도를 되풀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한때 제기됐다.

2018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 2명, 바른미래당 후보 1명 등 다자간 선거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수 후보 난립을 되풀이해 또다시 선거에서 질 수 없다는 보수 측 분위기가 공천 탈락 및 배제된 후보들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9일 발표된 기초단체장 후보에서 장세용 후보(현 구미시장)가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구미 지역 정가 관계자는 "4년 만에 단일 대오를 이룬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끈 민주당 후보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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