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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은혜·박범계·이인영 등 정치인 장관 3명만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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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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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5.0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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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이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5시20분쯤 유 부총리와 박 장관, 이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퇴임 전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최대한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의 사표만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고 알려졌다"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해서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실한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며 "오늘이 (임기) 마지막이긴 한데 지금은 가변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부총리 등을 포함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 및 의원 출신 장관 7명은 정부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 일괄 사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개의·의결 정족수 등 규정을 고려해 차기 정부의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일부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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