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소회 밝혀…"대화의 사이클로 돌리지 못하고 나가 아쉬워"
기자실 방문해 악수하는 이인영 장관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다시 대화와 평화의 사이클로 돌리지 못하고 나가는 것이 굉장히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임 인사차 출입기자실에 들러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과 하노이 노딜 이후의 여파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지막 출근한 이인영 장관 |
이 장관은 그럼에도 "통일부에서 모든 통일가족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다 좋았다"며 "뒤에 오는 다른 장관님들이 다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사이클을 본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 많이 헌신해주시길 바라고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시작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우리 역사 속에서 진행돼 나갔으면, 전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여의도에서, 국회에서, 또 제가 본래 속했던 민주당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남은 숙제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4선 의원 출신으로 2020년 7월 취임한 이 장관은 이날까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으로 일했다.
이 장관은 이날 별도의 이임식 없이 통일부를 떠났다.
그는 오는 10일 임기를 마치고 양산 사저로 떠나는 문 대통령의 귀향길에 함께한 뒤 11일부터 국회로 출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준 차관도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통일부를 떠났다.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김기웅 차관 내정자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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