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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불법촬영물 400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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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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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연합뉴스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관 후 한 달간 불법촬영물 400건을 삭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이날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상담심리학회, 보라매병원과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명이었다. 지원 건수는 수사·법률 119건, 심리·치유 273건, 성범죄물 삭제 400건, 일상회복 38건 등 총 830건이었다.

피해 사례 가운데는 아동·청소년을 사이버 공간에서 스토킹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해 유포·협박한 경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접근해 쇼핑몰 모델 일을 제안하며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경우들이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3개 기관·단체는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심리치료 지원단' 100명을 구성해 법률·소송지원뿐 아니라 긴급 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합 지원한다.

지원단은 디지털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 심리치료사로 구성되며, 서울시 '지지동반자'와 함께 피해자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법률 자문 및 소송 지원을 위한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전문상담가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꾸려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보라매병원은 피해자에게 정신의학 치료 등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범죄물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1건 165만원),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원), 의료 비용을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 촘촘히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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