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북한 또 미사일 발사
SLBM 추정…600㎞ 날아 EEZ밖 낙하
NSC 긴급회의…“외교 통해 해결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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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2시 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약 50㎞정도로 탐지했다.
한미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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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확고한 대비태세”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하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오는 10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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