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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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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컷] 뷔는 던졌고 정국은 받았다…BTS ‘카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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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그래미 시상식’ 화제의 장면

BTS, 9돌 새 음반 기념 그때 그장면 ‘끌올’


한겨레

엠넷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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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4일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선보였던 ‘버터’ 퍼포먼스의 한 장면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상을 받진 못했지만 주인공과 다름없었다. 공연에 인터뷰까지 시상식 중간중간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영국 언론 <비비시>(BBC)가 선정한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순간’도 방탄소년단이었다. 바로 사진 속 장면. ‘버터’ 퍼포먼스 때 뷔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함께 있는 순간이다. 하지만 <한겨레> 엔터팀이 ‘픽’ 한 건, 바로 이어 등장한 뷔와 정국이 선보인 카드 퍼포먼스다. 지난 5일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9주년 음반 발매 소식을 계기 삼아, 때를 놓쳐 당시 ‘이주의 컷’에 소개하지 못했던 <한겨레>가 선택한 순간의 이야기를 뒤늦게나마 조금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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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영상 갈무리


그래미 무대에서 뷔와 정국은 카드를 던지고 받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뷔가 던진 걸 정국이 받은 것처럼 사실감이 넘쳤다. “진짜 던지고 받았나?” “대체 얼마나 연습한 거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을 지칭)들은 그래미 직후 열린 방탄소년단의 브이라이브를 통해 사실을 알았지만, 아미가 아닌 이들 중에 일부는 지금도 갸웃하고 있다. 사실은 이렇다. 뷔가 카드를 따로 던지고, 정국이 다른 카드를 따로 받았다. 이를 카메라가 절묘하게 하나의 그림처럼 잡아냈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면 어긋나는 법. 관계자는 “날리는 동작과 받는 동작의 타이밍은 뷔와 정국 두 사람이 논의를 했다”고 했다. 공연 직후에는 아미들도 깜빡 속았을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 놀라운 건 또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자켓 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미국으로 먼저 떠난 정국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한국에 있던 제이홉이 코로나로 뒤늦에 출발하면서 7명이 모두 함께 연습한 건 시상식 전날 딱 하루 뿐이었다는 사실.

덧붙여, <비비시>가 최고로 뽑은 로드리고와 뷔의 장면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뷔의 얘기를 들은 로드리고가 입을 벌리며 놀라는 등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로드리고와의 호흡은 사전에 준비된 것일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시상식 당일 오전 런스루 리허설 때 한번 이뤄졌다고 한다. 그때는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정도의 수준이었지 논의나 연습하는 시간이 별도로 있지는 않았다고. 척하면, 척인 두 스타의 만남에 그래미가 들썩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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