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조아연은 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오른 조아연은 신인 시절이던 2019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조아연은 2019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14번 홀(파4)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선두에 오른 조아연은 15번 홀(파3) 티샷을 홀 약 5m 거리로 보내 1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조아연은 16번 홀(파4)에서도 112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3연속 버디를 낚았다.
특히 조아연은 이날 8번 홀(파3)에서는 17.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구는 등 샷과 퍼트 모두 잘 따라줬다.
조아연은 "지난 대회까지 감이 너무 안 좋았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신형으로 바꾼 아이언이 디자인도 예쁘고 잘 맞았다"며 "아이언 샷감이 올라왔고, 심적으로도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대회가 열린 2020년과 2021년에 우승이 없었던 그는 "갤러리분들이 오셔서 더 즐겁고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최근 성적이 안 좋아 골프를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다시 내가 잘하는 것은 골프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요즘은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있다"고 최근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가영 |
박주영(32)과 이가영(23), 최민경(29), 이다연(25), 박도영(26)과 신인 고지우(20), 박단유(27)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조아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1위 유해란(21)과 지난 시즌 6승에 시즌 상금 15억원을 돌파했던 박민지(24)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다.
이 대회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3)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만 통산 네 번째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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