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T, 플레이투게더 운영사 해긴 공동 투자
플레이투게더, 30여종 미니게임으로 소셜 재미 극대화
SKT 자체 이프랜드와 연계한 ‘멀티버스’ 추진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 연계 가능성도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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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플레이투게더’를 운영 중인 해긴(대표 이영일)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6일 SK스퀘어(402340)(대표 박정호)와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 해긴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밝혔다.
SK ICT 패밀리는 이번 투자로 해긴의 3대 주주에 올라섰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상세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긴은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종의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플랫폼 ‘플레이투게더’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플레이투게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넘겼다. 여러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접속해 달리기, 폭탄 돌리기, 왕관 뺏기 등 미니게임을 함께 즐기는 동시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친구 맺기, 채팅 등 다양한 소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SK ICT 패밀리는 보유 중인 메타버스와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 암호화폐를 연계해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암호화폐 발행 및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긴과 긴밀한 사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아이버스(AI-VERSE, AI와 메타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측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멀티버스(Multiverse)’ 개념의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SKT는 메타버스 ‘이프랜드(ifland)’를 운영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서로 연계하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이 SKT 아이버스(AI-VERSE)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SK스퀘어의 넥스트 플랫폼 투자로 SK ICT 패밀리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견인하고 웹3.0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성장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SK스퀘어의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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