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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승 못 해!"...4년 전 '저주'의 덫에 걸린 펩 [UCL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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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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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도 '저주'에 걸리며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으로 패했다. 맨시티는 합계 5-6으로 져 탈락했다.

맨시티는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골을 넣어 합계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호드리구의 멀티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전반엔 카림 벤제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너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을 '아프리카 주술사의 저주'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여름 맨시티를 떠난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가 과르디올라를 비판하면서 한 발언이 그것이다.

셀루크는 4년 전, 당시 러시아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야 투레를 나쁘게 대한 과르디올라는 모든 아프리카를 등 돌리게 했다. 많은 아프리카 팬들이 맨시티에게 등을 돌렸다"라며 "난 많은 아프리카 주술사들이 과르디올라가 미래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걸 막을 것이다. 과르디올라를 향한 아프리카의 저주가 될 것이다. 내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8시즌 막바지에 야야 투레는 게임 체력이 떨어지며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는 이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돼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는데 이적 직전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를 '아프리카계 흑인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해

과르디올라는 실제로 아직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2018/19시즌엔 8강에서 토트넘 홋스퍼에게 무릎을 꿇었고 2019/20시즌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8강에서 만난 올림피크 리옹에게 단판 승부에서 패배했다.

2020/21시즌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끌고 결승에 진출해 아프라키의 저주를 깨고 우승할 뻔했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맨시티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과르디올라도 지난 2010/11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뒤 11년 동안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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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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