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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챔스 DNA'를 발휘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 합산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였다. 1차전서 3-4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호드리구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숨 돌린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4분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준결승전뿐만 아니라 16강 토너먼트 무대부터 험난한 승부를 펼쳐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8강 승부에서도 모두 한 번씩 패했지만, 언제나 마지막에 웃는 데는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PSG를 만나 1차전 0-1로 패했다. 2차전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8강 무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DNA는 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서 첼시에 3-1로 승리했지만, 2차전서 내리 3골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골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 벤제마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8강, 4강 무대 모두 패배를 겪고도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챔피언스리그에 16강이 도입된 2003-2004시즌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다운 기록이다.
통산 14번째 빅이어를 꿈꾸는 레알 마드리드는 5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전을 펼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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