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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REVIEW] ‘이게 DNA’ 레알, 맨시티에 극적 역전승... 리버풀과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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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역사 그 자체인 레알 마드리드가 강력한 DNA를 선보이며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레알은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레알은 합산 스코어를 6-5로 뒤집으며 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레알은 오는 29일 빅이어를 두고 리버풀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홈팀 레알은 4-3-3 전형을 택했다.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격을 이끌었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중원을 지켰고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원정팀 맨시티 역시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가브리엘 제주스,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가 자리했고 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가 구성했다. 백포 라인은 주앙 칸셀루, 아이메릭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구축했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지난 1차전에서 맨시티가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지만 양 팀 모두 머리에서 지운 듯했다. 물러섬 없이 맞서며 승리를 노렸다.

레알이 슈팅 영점 조절에 애를 먹는 사이 맨시티가 일격을 가했다. 후반 28분 실바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마레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헐거워진 레알 수비진을 공략했다.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시가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레알이 경기 막판 저력을 보였다. 후반 45분 벤제마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호드리구가 밀어 넣으며 추격을 알렸다.

이어 강력한 챔피언스리그 DNA를 선보였다. 1분 뒤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마르코 아센시오, 호드리구의 머리에 차례로 맞으며 역전골로 이어졌다. 합산 스코어 5-5 동점이 된 순간.

레알의 기세는 연장전에도 식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벤제마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맨시티가 매섭게 몰아붙였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포든의 헤더가 쿠르투아 손끝에 걸렸다. 이어진 페르난지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레알은 막판까지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며 4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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