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베르나베우 극장 개봉!' 레알, 맨시티 3-1 제압...리버풀과 격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극장이 펼쳐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극장승을 거두고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레알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레알은 합계 스코어 6-5로 결승에 올라 리버풀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홈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멘디, 나초,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가 출전했다.

원정팀 맨시티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포든, 제수스, 마레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실바, 칸셀루, 라포르트,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출격했다.

맨시티가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9분 로드리와 더 브라위너를 거쳐 박스 안으로 침투한 실바에게 볼이 연결됐다. 중심을 잃지 않은 실바는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해 봤지만 쿠르투아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레알도 반격했다. 전반 25분 위험 지역에서 기회를 노리던 비니시우스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크로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볼은 수비벽 맞고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42분 전방으로 투입된 롱볼이 벤제마에게 한 번에 연결됐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벤제마는 그대로 슈팅했지만 빗나갔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맨시티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28분 중앙 빈 공간에서 실바가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측면으로 내준 볼을 마레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진 레알은 아센시오와 카마빙가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와 페르난지뉴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레알은 후반 44분 박스 안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벤제마가 컷백했고, 호드리구가 밀어 넣으면서 추격골을 터뜨렸다.

극장골이 연달아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이번에도 측면에서 레알이 크로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아센시오를 거쳐 호드리구가 다시 한번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레알은 합계 스코어를 5-5 동률로 만들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레알이 공격을 몰아쳤다. 연장 전반 3분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벤제마가 디아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직접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스털링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은 세바요스, 바스케스, 바예호를 넣으며 맞섰다. 결국 레알은 합계 스코어 6-5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3) : 호드리구(후반 45분, 후반 45+1분), 카림 벤제마(연장 전반 5분)

맨체스터 시티(1) : 리야드 마레즈(후반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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