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4일) 브리핑은 < 총대 멘 장관? > 입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퇴임을 닷새 남긴 만큼 사실상 마지막 회견인데요.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퇴임을 앞둔 제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 정권에 이 사안을 넘긴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비장하게 말하니 더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 같아 보이죠?
그렇습니다.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 적용하는 법안을 국회가 빨리 통과시켜 달라, 촉구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 가수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
법 개정 후 시행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이번 달엔 통과해야 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황희 장관은 여론전도 펼쳤는데요.
'공정' 이슈에 예민한 청년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병역 주무부처인 국방부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2020년 10월) : 저희들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특례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연기 이런 정도는 검토를 같이 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현 정부만이 아니라 다음 정부 국방부도 설득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 : 병력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고려가 돼야 되고 사회적 공감대 이런 것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되는 그런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닷새 뒤면 떠날 문화예술 주무부처 장관이 소위 총대를 메보려고 한 거, 의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현 정부에서도 부처 간 이견으로 풀기 쉽지 않았던 문제니 어쩐지 총대를 멨다기보단 풀기 어려운 문제를 인수인계하고 가는 그런 느낌도 없지 않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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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브리핑은 < 총대 멘 장관? > 입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퇴임을 닷새 남긴 만큼 사실상 마지막 회견인데요.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퇴임을 앞둔 제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 정권에 이 사안을 넘긴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비장하게 말하니 더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 같아 보이죠?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 적용하는 법안을 국회가 빨리 통과시켜 달라, 촉구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 가수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
1992년생인 BTS 진은 올해 말까지 입대해야 하죠.
법 개정 후 시행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이번 달엔 통과해야 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황희 장관은 여론전도 펼쳤는데요.
'공정' 이슈에 예민한 청년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 20대 청년들에게 호소드리겠습니다.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현재 수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립니다.]
하지만 병역 주무부처인 국방부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2020년 10월) : 저희들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특례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연기 이런 정도는 검토를 같이 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현 정부만이 아니라 다음 정부 국방부도 설득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도 사실상 반대합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 : 병력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고려가 돼야 되고 사회적 공감대 이런 것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되는 그런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닷새 뒤면 떠날 문화예술 주무부처 장관이 소위 총대를 메보려고 한 거, 의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현 정부에서도 부처 간 이견으로 풀기 쉽지 않았던 문제니 어쩐지 총대를 멨다기보단 풀기 어려운 문제를 인수인계하고 가는 그런 느낌도 없지 않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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