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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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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언론, 때로는 편향적…균형된 국정기록 남기는 것은 정부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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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백선 발간,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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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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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정백서 발간을 기념해 집필에 참여한 국정과제위원장과 정책위원회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2권의 백서 발간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때로는 언론이 편향적이기 때문에 균형된 국정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대부분 부정하는 새 정부가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백서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 드디어 우리 정부 5년의 국정 기록을 스물두 권이라는 대단히 방대한 분량으로 이렇게 집대성해 주셨는데, 받아보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며 "우리가 많은 일을 했다.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 국정백서가 중요한 것은 기록의 중요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역사는 기록이다. 지금은 우리의 국정이 항상 공개되고 항상 언론들에게 취재되고 있어서 모든 것이 기록될 것 같지만 언론은 아주 선택해서, 취사선택해서 그것을 취재하고 보도할 뿐"이라며 "때로는 편향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체의 균형된 국정기록을 남기는 것은 그 정부가 해야 될 하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훗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일화를 언급하면서 "그 말속에는 지금은 평가받지 못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위로, 위안, 그런 말이 내포되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 말대로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성과 또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라며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 자부를 하고 있고 또 세계에서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그런 자료들을 모아서 방대한 우리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들을 다 포함한 국정백서를 남기게 되었기 때문에 아마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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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앞서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으로부터 백서를 전달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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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의 경우에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지만, 오로지 국민과 국익 또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들은 더 이어서 발전시켜나가고, 우리 정부가 부족했던 점들은 거울삼아서 더 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역사는 기록으로 드러나고 서술로 살아난다"며 "문재인 정부 5년은 위기 대응의 시간이자 미래 준비의 시간이었으며, 객관적 지표와 국제적 평가는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이 최고 국격과 최대 국력 시대였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발행한 백서는 우리 국민이 연속되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위기를 오히려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고, 끝내는 선도국가로 나아간 '국민의 위대한 여정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이룩한 많은 국제적인 좋은 평가들, 방역 모범 국가, 가장 빠른 경제 회복, 그런 가운데 이룬 분배 개선,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인정과 그에 걸맞은 국격, 문화강국, 국제 협력과 탄소중립에서 앞서간다는 평가와 위상 제고가 위기의 국면 속에서 나왔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코로나로 고생을 하면서도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극복하는 주체가 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로 만들었다"며 "오늘의 국정백서는 우리 정부가, 국정과제위원회가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정'"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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