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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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사항을 전했다.
청와대는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에 대처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정부교체기 우리의 안보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오늘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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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들은 아울러 "정부는 5월10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빈틈없이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서 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2시03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다. 최고 속도는 마하 11이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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