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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황희, ‘BTS 병역특례’ 호소…“활동 하는 것이 국익에 더 큰 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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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명 ‘BTS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을 촉구하며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특례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선비즈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열린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토대로 만든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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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4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한류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다. 그 시작점에는 BTS가 있고, 또 오징어게임이 있고, 기생충이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문화예술인, 체육인, 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 등에게 병역특례의 혜택을 주고 있다. 전체 병역특례 규모는 2019년 기준 최근 10년간 약 13만 4000명으로 이 중 예술·체육요원은 484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국위를 선양해 온 인재에게 활동 중단 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국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들의 활동이 국익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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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병역법 개정안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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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1회당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낳고 있고, 세계적으로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한류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국내 유명 한류스타들의 군입대는 대한민국이 여전히 위험한 분쟁 국가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병역특례자들의 사회적 기여를 견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20대 청년들에게 호소드린다.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현재 수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린다”라며 BTS 병역특례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국회에 계류중인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의 통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편익기준을 만들기 위해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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