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비야레알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야레알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음에도 후반에만 3실점을 내줘 역전패 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도 0-2로 패했던 비야레알은 1, 2차전 합계 2-5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고 생각한 것일까. 이날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로 셀소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35분 발생한 알리송과의 충돌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강조했다.
로 셀소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아직 방송으로 보지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느낀 바로는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했다"면서 "심판이 페널티킥이라고 선언만 했으면 경기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로 셀소는 리버풀 나비 케이타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제라르 모레노의 패스를 받아 알리송까지 제쳤고 그 과정에서 충돌해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VAR 판독실에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반전만 해도 리버풀이 완벽하게 밀리고 있던 흐름이었기에 비야레알이 3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면 경기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 로 셀소의 아쉬움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로 셀소는 패배에서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탈락의 고통이 밀려오고 있다"면서도 "전반전 결과에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더 뛰어났고 모든 것이 끝났다"며 상대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한편,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비야레알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까지 노렸으나 실패했다. 현재 리그 7위에 올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비야레알은 남은 리그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유로파리그 티켓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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