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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리버풀 답게"...클롭이 던진 마법의 주문 [UCL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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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이 후반전 3골로 대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클롭이 던진 마법의 주문이 있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5-2로 결승에 진출했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전반전까지 0-2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클롭 감독이 던진 마법의 주문이 있었다.

선발로 나섰던 버질 반 다이크는 전반 종료 후 하프 타임 때 클롭이 선수들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전반전에 우리는 매우 좋지 않았다. 전반전 경기 내용을 빠르게 잊을 필요가 있었다. 공에 대한 집착이 상대보다 강하지 않았다"며 "후반은 훌륭했다. 충분히 가치 있는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클롭의 한 마디가 선수들을 깨웠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하프 타임 때 감독님이 '리버풀은 리버풀 다워야 한다. 리버풀 축구 방식대로 플레이 하라'고 말했다"면서 "'결승에 가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후 우리는 압도적이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을 도운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클롭의 한 마디에 주목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하프 타임 때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후반전에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했다"라며 "전반전은 정말 형편 없는 축구였다. 세컨볼도 따내지 못했고 상대가 원하는 경기를 하도록 내버려뒀다. 하지만 후반전은 리버풀의 축구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부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은 암흑기에 빠졌던 리버풀을 빠르게 재건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해 리버풀 팬들의 한을 풀었다. 이번 시즌에도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클롭은 리버풀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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